열린문 교회 또다른 40년 비전 밝혀
버지니아 헌던에 위치한 한인 대형 교회 열린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용훈)가 지나온 4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40년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문장로교회는 특히 김용훈 목사를 중심으로 상호의존 교회의 비전 실현으로 은혜의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이 정신을 새로 취임하는 김요셉 목사가 이어받아 더욱 풍성한 은혜의 역사를 써나가길 기도하고 있다. 1991년 33세의 나이에 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용훈 목사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로 변화를 시도해 한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의존하는 교회로 전환시켰다. 헌던으로 교회를 이전하면서 '한인정통장로교회'에서 '열린문장로교회'로 개명하였으며 ‘은혜의 공동체’라는 새로운 비전이 선포됐다. 김용훈 목사는 목회 기간동안 이민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으며,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해 이민교회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린문장로교회는 1세대와 2세대 간 ‘상호의존 교회’를 지향하며 한어권 당회와 영어권 당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묶는 연합 당회와 연합 공동의회를 통해 전반적 의견을 수렴한다. 담임목사의 결단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한어권 지도자들과 영어권 지도자들의 끈끈한 관계 형성이 필수적이었다. 김용훈 목사의 상호의존 교회 모델은 이미 교계뿐 아니라 신학계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피터 차 트리니티 신학교 교수는 “열린문 장로교회가 신학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이루어야 할 기초를 확인해 줄 뿐 아니라 세대간 차이와 언어 및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수용하게 하여 모든 종족의 이민 교회에 대한 신선한 목회적 적용이 된다”고 인정했다. 김용훈 목사는 은혜가 임하는 교회를 위한 예배 사역을 강조해 왔으며 ‘오이코스’라는 소그룹 모임을 비롯,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훈련과 받은 은혜를 흘려 보내, 은혜가 흐르게 하는 사역에 집중해 커다란 부흥을 이뤘다. 열린문장로교회 성도들은 교회 비전 그대로 자신들의 교회는 “은혜가 임하고, 머물고, 흐르는 공동체"라고 말한다. 열린문장로교회는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여러 사역을 진행해 왔으며 전세계 7유닛의 파송 선교사, 80 유닛의 협력 선교사, 13개 협력단체와 해외 및 국내 사역을 담당했다. 또한 아프간 난민 가정, 지역 난민 사역 등을 섬기고 있다. 김용훈 목사는 오는 28일 예정된 이취임예배를 통해 33년간의 담임목사 직분을 내려놓는다. 김용훈 목사에 이어 김요셉 목사가 5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또다른 40년을 향하여 새로운 은혜의 역사를 예비하고 있다. 담임목사 이취임 예배를 앞둔 김요셉 목사는 “지난 40년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또 다른 40년을 향해 부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요셉 목사는 바이올라 대학교(B.A.)와 트리니티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으며, 현재 덴버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중에 있다. 2001년 열린문교회에서 한어권 부교역자로 부임해 5년 간 사역한 바 있으며 이후 타 교회에서 담임목회 및 개척교회 목회를 하다 2011년 다시 열린문교회에서 17년 간 김용훈 목사와 함께 사역했다. 김용훈 목사는 지난 21일 담임목사로서 전하는 마지막 설교에서 “은혜란,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이 사랑해주시고 사용해 주시는 것”이며 “열린문 교회는, 때로는 공동체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드러내며 걸어왔지만 그 부족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며 걸어온 공동체 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은혜가 이끄는 자리에 동참한 성도들에게 주님의 나라에서 함께 열매 가득 안고 서자는 말로 마지막 감사와 도전의 말씀을 나누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교회 목사 담임목사 김용훈 상호의존 교회 김용훈 목사